MS, ‘윈도우8′ 최종 맛보기판 공개

출처 : 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12/06/112480.html

‘윈도우8′에 한 발짝 더 다가서 보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31일,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8의 릴리즈 프리뷰(RP) 버전을 공개했다.

MS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윈도우8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차례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릴리즈 프리뷰 버전은 그동안 수집한 개발자와 사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MS가 이날 공개한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은 MS 공식 내려받기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윈도우8 리릴즈 프리뷰 버전은 윈도우8 컨슈머 프리뷰 버전과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물론, 기존 ‘윈도우7′과 ‘윈도우 비스타’, 심지어 ‘윈도우XP’에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XP 이상을 이용 중이라면, USB나 DVD 없이 MS가 제공하는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MS 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8′이 궁금한 사용자라면, 이번 릴리즈 프리뷰 버전을 이용해봐도 좋다.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은 MS가 정식 윈도우8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으로 내놓는 미리보기 버전이기 때문이다. 정식 출시될 윈도우8과 가장 가깝다는 뜻이다.

메트로UI IE10: 플래시 적용, 터치 지원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이 이전 버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전 10(이하 IE10)’ 관련 부분이다. MS는 릴리즈 프리뷰 버전부터 메스로 스타일 IE10에서도 어도비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고, 어도비도 플래시의 새 버전 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어도비는 현재 기존 버전의 판올림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MS가 윈도우8에서 플래시를 지원함에 따라 플래시는 수명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게된 셈이다.

특히, 국내 인터넷 환경은 아직 플래시 위주로 구성돼있다. 플래시를 이용할 일이 많은 사용자라면 환영할만한 일이다.

또, IE10은 릴리즈 프리뷰 버전에서 터치 조작에 최적화돼 판올림 됐다.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IE10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메트로 스타일 IE10에서도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다

메트로UI에 새 응용프로그램 추가

MS는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에서 ‘뉴스’와 ‘핫메일’, ‘스카이 드라이브’, ‘메신저’ 앱 등을 판올림 했다. 여기에 ‘스포츠’와 ‘여행’ 앱을 새로 추가했다.

뉴스 앱의 ‘트랜드’ 기능이 눈에 띈다. 매일 인기 있는 뉴스를 갈무리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MS의 검색엔진 ‘빙’의 도움을 받는다.

스포츠 앱은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최신 소식과 경기 일정, 결과, 통계 등 스포츠에 특화된 정보를 존닳기 위한 앱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풋볼리그(NFL)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 경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 앱도 독특하다. 여행 앱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전세계 다양한 지역 여행지 정보는 물론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파노라마 사진을 지원하는 등 여행지를 고를 때 도움이 된다. 여행 앱은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하는 만큼 여행이 잦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나 스포츠, 여행 등의 앱은 지역 특성이 반영되야하는 앱이다. MS의 빙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는다. 국내에서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자동으로 국내 뉴스나 스포츠 소식, 여행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자녀의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보안 기능을 넣는 등 정식 윈도우8에 가까운 모양을 갖췄다.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 버전은 한 번 설치하면 되돌릴 수 없다. 이전에 쓰던 윈도우로 되돌아가려면, 이전 버전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자. 릴리즈 프리뷰 버전은 우리말을 포함해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 이번 릴리즈 프리뷰 버전에 새로 추가된 ‘뉴스’와 ‘스포츠’, ‘여행’ 앱(위부터),

빙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 지역 따라 다른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윈도우7 → 윈도우8 업그레이드 14.99달러

한편, MS는 윈도우8 릴리즈 프리뷰를 공개함과 동시에 윈도우8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MS는 오는 6월2일부터 2013년 1월31일까지 기존 윈도우7 OS가 설치된 PC를 구매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14.99달러에 윈도우8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윈도우8 출시가 가까운 시점에서 윈도우7 PC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윈도우7 OS PC를 뒤늦게 구매하려는 사용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윈도우8 이용자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등 MS와 사용자 모두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전 윈도우가 출시될 때는 PC 제조업체에서 이와 비슷한 프로모션 행사를 기획한 적은 있지만, MS가 직접 차세대 OS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99달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은 윈도우8이 정식출시된 이후 이용할 수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환율에 따라 국내 업그레이드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