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11123200002262758&classcode=01

디지털작가 송호준 씨의 ‘오픈샛’ 소유즈 로켓타고 우주로


한국인 민간과학자가 개발한 인공위성이 우주로 나간다.

디지털예술작가 송호준 씨는 자신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오픈샛’의 발사일정과 우주로켓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이 개발한 인공위성을 발사과정까지 직접 진행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 씨의 오픈샛은 2012년 8월 31일에 발사될 예정이며, 발사 시간은 날씨 등 조건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송 씨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를 로켓은 ‘소유즈 2-1B’호.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탔던 ‘소유즈 호’와 같은 종류다.

송 씨에 따르면 오픈샛은 ‘업어 타기’ 방식으로 우주로 나갈 예정이다. 러시아의 소유즈 호는 발사 당일 러시아의 생명과학실험용 대형 인공위성인 바이온엠(BION-M)을 싣고 우주로 나간다. 로켓이 바이온엠을 지상 600km 높이의 우주공간에 분리하면, 거기에 붙어있던 오픈샛은 전용 사출기에 실려 있다가 스프링장치를 이용해 우주 공간으로 분리해 나가게 된다.

오픈샛은 무게 1kg, 가로 세로 각각 10cm 정도의 초소형 위성으로 흔히 ‘큐브샛’ 이라고 불리는 상자모양의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고휘도 LED 조명과 우주복사열 측정 장비를 싣고 있다. 실제로 큐브샛은 대학 실험실 등에서 간이 우주실험을 할 때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음료수 캔 등을 이용한 ‘캔샛’ 도 쓰이지만 튼튼하지 못한데다 모양도 불규칙 해 우주로켓에 싣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이런 초소형 인공위성 제작비는 수백만 원 정도지만 1억원 가까이 드는 발사비용이 문제다. 이 때문에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초소형 인공위성을 제작, 발사한 사례는 있지만 개인이 인공위성을 발사를 주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송 씨의 개인인공위성 개발 소식은 각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사이언스를 비롯해 KBS 등 다양한 매체에서 송 씨를 보도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프랑스 뉴스전문 TV 채널인 ‘프랑스24’에서도 특별보도됐다.

송 씨는 “인공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서 연구원 생활을 지낸 경력을 살려 이 같은 위성을 개발하게 됐다”며 “부족한 발사 비용은 오픈샛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를 판매해 충당하고 있으며, 총 4회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Happynow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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