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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것은 일사천리지만 해지는 어려운 게 신용카드다. 상담원과 전화 연결을 하기도 어렵지만 연결되더라도 상담원이 제시하는 각종 추가 혜택에 솔깃해 결국 해지를 포기하는 일이 많다.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있는 정보도 문제다. 카드를 해지하면 신용도가 하락한다거나 쌓아둔 포인트가 다 날아간다는 게 대표적이다.

친구나 주변인의 부탁으로 한두장씩 카드를 만들다보면 금세 대여섯장이 넘어간다. 또 집중적으로 쓰는 카드를 제외하면 보유카드의 혜택이나 보관 여부에 대해 무심해진다. 최근 부가서비스도 축소되는 만큼 한두장만 사용해 알뜰하게 혜택을 받고 안 쓰는 카드는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지와 관련한 의문사항을 정리한다.

■해지 시 쌓인 포인트 소멸?

결론은, 아니다. 남은 포인트는 카드를 해지해도 카드사별로 정한 소멸시효까지 유지된다. 해지한 뒤 일정 기간 후 재가입 땐 남아있는 포인트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 고객이 탈회와 함께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하면 바로 포인트가 소멸된다. 적립 포인트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해지란 결제와 현금서비스 등 해당 신용카드에 대한 서비스 사용권한만 포기하는 것이다. 탈회는 말 그대로 해당 카드사 회원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모든 계약관계가 종료된다. 즉 개인정보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남은 포인트를 쓰려면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방법"이라며 "체크카드로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지 시 신용등급 하락?

단순 카드 해지만으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사용한 신용카드가 있는 경우 해당 정보는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이런 카드를 탈회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신용정보상에서 삭제돼 그만큼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최초로 발급받은 카드는 해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안 쓰는 휴면카드 해지에 따른 신용등급 변화는 없다고 봐도 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발급받은 직후 해지한다 해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신용등급은 하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이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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