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ews.donga.com/3/03/20100420/27695530/1
경기국제항공전 30일 개막
곡예비행기 탑승 - 재난상황 경험 등 행사 풍성
경비행기 체험자는 미리 선발… 에어로켓 실험도
![]() 14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임시비행장에서 영화배우 이화선 씨가 훈련용 경비행기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씨는 30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2010 경기국제항공전 홍보대사를 맡아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할 예정이다. 안산=이성호 기자 |
14일 낮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경기국제항공전 행사장. 기다란 아스팔트길 끝에 빨간색 경비행기 1대가 이륙을 준비 중이다. 잠시 뒤 ‘부아앙’ 하는 엔진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질주하더니 곧이어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무게 250kg의 작은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쳤다. 잠시 뒤 다다른 해발 300m 상공. 언제 그랬냐는 듯 비행기는 가볍게 바람을 타며 날기 시작했다. 시화호와 제부도가 바로 눈앞에 펼쳐졌다. 멀리 인천대교 주탑도 시야에 들어왔다.
어느새 하얀색 경비행기 1대가 다가와 나란히 날기 시작했다. 이번 항공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이화선 씨(30)가 조종간을 잡은 비행기다. 스킨스쿠버와 카레이싱에 이어 경비행기 조종에 도전장을 내민 이 씨는 “낙하산도 없이 작은 비행기를 탄다는 것에 처음에는 겁이 났다”며 “그러나 이제는 하늘에 있을 때 마음이 편할 정도로 비행기 조종이 좋다”고 말했다.
○ 비행기부터 우주선까지
2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서해 상공을 누비는 체험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안산에서 열리는 2010 경기국제항공전에서 해볼 수 있는 54가지 체험프로그램 중 하나다. 경비행기 외에 헬기와 곡예비행기도 탈 수 있다.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등 다양한 항공레저는 물론 물로켓, 에어로켓도 직접 만들어 실험할 수 있다. 이처럼 풍성한 체험행사는 다른 항공 관련 행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국제항공전에 유난히 가족 관람객이 많은 이유다.
올해는 우주항공 분야가 추가돼 1만1550m²(약 3500평) 크기의 항공우주체험관과 항공우주학습관 등지에 30여 종의 체험시설이 새로 설치된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러시아에서 훈련한 것과 비슷한 무중력 체험, 우주유영훈련이 가능하다. 실제 전투기나 우주선이 출발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압력도 원심력 훈련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우주복을 입어볼 수도 있고 우주선 안에서 사용하는 화장실과 샤워실, 침대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우주항공 분야 체험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소방체험관에서는 실제 소방관처럼 화재를 진화하거나 지진 등 재난상황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경비행기 등 일부 체험행사는 탑승자를 미리 모집하지만 나머지는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 볼거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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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항공전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전시와 비즈니스까지 함께 이뤄지는 엑스포에 가깝다”며 “행사 마지막 날인 5일 어린이날의 경우 입장객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www.skyexpo.or.kr) 등을 통해 예매를 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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