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dapapr/110097440235


이게 비행기야? 헬기야? 'V-22 오스프리'

▲ 영화 '아바타'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과 국내 최대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바타'는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행서에서 인간족과 나비족의 액션씬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때 등장한 다양한 미래무기의 모습은 정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바타' 공격 헬기의 모형>

이러한 무기들은 첨단 기술과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시선을 끌지만, 사실 영화 속에 나온 인간들의 무기는 이미 비슷한

형태를 갖춘 무기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또는 개발중에 있는 것입니다.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헬기는 방향이 바뀌는 로터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방식인데 이러한 것을 '틸트로터' 라고 하여,

이를 이용한 항공기를 '틸트로터 항공기' 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항공기들은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어 넓은 활주로가

필요없고, 이륙 후에는 로터의 방향을 앞으로 기울여 일반 비행기처럼 빨리 날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여 실전 배치중인 항공기가 있는데 바로 미군의 'V-22 오스프리' 라는 항공기입니다.

오래전부터 미래 SF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모습처럼 기술또한 첨단 기술을 요구하기때문에 군사 강국인 미국에서도 1980년대에

들어서야 개발했습니다.

◆ V-22 오스프리(Osprey)

<V-22 오스프리>

미국 보잉社에서 개발된 이 기종은 기존 헬기의 속도와 순항거리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악천후에서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한 차세대 헬기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방식은 커다란 두개의 회전익을 돌려 기체를 수직이륙 시킨 뒤, 프로펠러를

서서히 앞으로 기울여 고정익의 양력을 이용해 순항모드에 돌입합니다. 또한 갑판 위나 격납고 등에서는 날개 부분을 동체와

일직선으로 만들고 프로펠러를 접을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첨단 기술의 산물이죠.

<대기중인 V-22 오스프리>

소요예산

다목적 이착륙기인 V-22는 초도개발 당시 25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였지만 점점 불어나 2008년에는 5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대당 평균 가격은 개발비를 포함하여 1억 천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할 경우 1300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체계죠.

여기다가 더 놀라운 건 대당 운영비는 6700만 달러로 거의 구입비용과 같은 고가의 비용이 유지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도입에 대해서 대단히 많은 논란이 일어났었던 기체인데요. 미국 국방부는 2005년 9월 완전한 생산 승인을

하였으며 년간 11대 생산계획이 지연된 것을 고려하여 2012년까지 연간 24대에서 최종 48대까지 확장하려고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면서 총 458대가 생산되고 있거나 준비중에 있죠.

성능

완전 무장의 전투 병력 24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좌석제거시에는 30여명정도 탑승시킬 수 있는데 무거운 몸체와 수송 병력 및

물자의 무게에서 자유롭기 위해 최대 6200마력의 롤스로이스 엘리슨 AE1107C 터보샤프트 엔진2기를 장비했습니다.

순항속도는 446km/h 에 최고속도 510km/h 를 가지고 있어 MH-53 기체보다 2배정도의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애초에 스텔스 기능을 갖추자는 목적을 두지는 않았으나 엔진 나셀이 수평일때의 직진 비행에서 다른 레이더 전파를 반사하는

능력을 가져 지상에서의 레이더 탐지에서 혼란을 안겨준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엔진이 문제가 생겼을대 나머니 엔진만으로 가까운 비행장 정도는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로터도 하나의 엔진이 문제가 발생한 다른 엔진의 로터까지도 작동시키게 해주어 생존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좌석 제거시 33명의 완전 무장 병력을 탑승시킬 수 있는 V-22 오스프리>

또 V-22 는 뛰어난 성능의 자체 무장도 가지고 있는데, 착륙지점에 존재하는 적들을 견제/제거 하거나 아군을 엄호해 주기 위한

원격 조정의 무장 터렛 1기를 탑재하고 기수 아래에 12.7mm 개틀링 포를 탑재할 수 있는 TGS 라는 포탑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 시스템은 세개의 총신으로 되어 있고 발사속도가 분당 1500여발 가량에 유효 사거리가 1800m에 이르는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죠.

<제원>

승무원

2+추가 인원 2

전장

17.5m

25.8m

최대이륙중량

27,4톤

중량

15.0톤

최고속도

510km/h

순항속도

446km/h

엔진

롤스로이스 AE1107C 터보샤프트 2기

무장

7.62mm 미니건 등

탑승인원

전투병력 24명, 좌석 제거 시 33명

V-22의 문제점


엄청난 예산과 20년이 넘는 오랜개발 기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무결점의

완벽한 무기체계를 바래왔지만, 지금까지 V-22 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여곡절의 연속이었습니다.

미국의 세계안전보장 연구소의 국방정보센터가 낸 보고서의 V-22 관련 보고서 제목이 'V-22

스프리는 미망인 제조기인가?' 일 정도로 V-22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였죠. 개발과정에서 총 4건의 사고가 있었는데, 잦은 고장과 기술적 한계점에 의한 이상 현상발생등

이 큰 이유였습니다. 현재는 실전에 투입되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에 또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V-22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틸트로터 항공기 V-22 오스프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개발 시간과 예산등을 들인 노력을 하였지만 현재 무기체계의 첨단화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에 난항을 겪는 것은

다른 첨단 무기들과 공통적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능만큼은 세계 최고이자 실전경험을 가진 틸트로터

기 V-22에 대해 무조건적인 無쓸모론(?) 을 내세울 수는 없을 듯 합니다.

Posted by Happynow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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